| ▶ 건성안 ◀ |
건성안은 외국통계를 인용하여 보면(한국통계없음) 5년발생율이 13.3% 로 (2.66%/년) 우리나라 국민이 4천만이라고 하면 해마다 1,064,000명의 건성안 환자가 새로 발생함을 유추할 수 있다. 건성안의 발생율은 동양인과 백인 (white anglo sacson) 간에 큰차이는 없지만 동양인에서 증상을 심하게 호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건성안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유의하게 증가하며,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발생율도 여성에서 약 14.7%로 남성의 11.7% 보다 약간 높은 추세를 보인다. 이렇게 건성안이 여성에 많은 이유는 건성안의 병인과도 관련이 있다.
눈물은 크게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의 3가지 성분으로 이루어지고 이중의 한 가지 성분이라도 부족하게 되면 눈물의 층이 불안정하여 눈물이 쉽게 마르게 된다. 눈물샘의 위축,염증은 수성층의 부족을 가져오게 되고, 결막의 염증성 변화로 인한 술잔세포의 손상 등은 점액층을 파괴하여 건성안을 일으키고, 지방층을 만드는 마이봄샘의 장애는 증발성건성안을 유발한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성 관절염, 쇼그렌증후군등은 여성에서 매우 많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자가면역질환자에서는 눈물샘의 염증이 많이 동반되어 수성층부족 건성안이 오거나 염증성 결막손상으로 인한 건성안이 흔하게 동반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폐경과 관련하여 안드로젠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마이봄샘기능장애 (meibomian gland dysfunction)도 증발성 건성안과 관련이 높다.
ㆍ증상
흔히 침침하다고 표현하는데 자극감, 이물감, 작열감이라든지 점액성 물질이 분비된다든지 하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가려움, 눈부심을 나타내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자신의 눈물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직접 표현하는 경우도 있고, 반사눈물이 너무 많이 나서 찬바람을 쐬면 오히려 눈물이 많이나 불편하다고 하는 분도 있다. 한마디로 불편하다는 느낌이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불편한 감은 바람을 쐰다든지 장시간 책을 본다든지 컴퓨터를 오래하는 경우 더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게 되고 눈을 감고 있으면 편안하게 느끼게 된다.
ㆍ진단
실제로 눈물이 얼마나 빨리 마르는지 검사해 볼 수도 있는데 이 때는 특수 안약을 눈에 넣은 후 눈을 깜박거린 후 계속 떠 보게 하여 눈물이 마르는 시간을 직접 측정해 건성안에서는 눈물이 빨리 마르는 것을 확인하여 증발성건선안을 진단할 수 있고, 눈물샘에서의 눈물분비검사를 시행하여 수성층부족건성안을 진단할 수 있다. 그외 마이봄샘의 염증은 없는지 관찰하거나 각막에 점모양으로 미세한 상처가 있는지 점액찌꺼기같은 것이 끼어 지 않은지를 확인하고 결막의 염증 및 미란은 없는지 확인한다. 또한 아래쪽의 눈물의 높이가 낮을 수도 있으므로 관찰하여야 하고 압박세포검사를 통해 결막상피세포 및 술잔세포의 손상정도를 평가하여 그 경중을 알 수 있다.
ㆍ치료
모자라는 눈물을 외부에서 안약으로써 공급해 주는 방법으로써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방법이나 원인치료는 아니고 증상의 완화를 목적으로 하게 된다. 이 방법의 단점은 안약의 효과가 짧기 때문에 수시로 넣어야 한다는 점이고, 너무 장기적으로 사용하게 되거나 자주 넣게 되는 경우는 방부제 없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겠다.
심한 건성안의 경우는 안연고를 같이 사용할 때도 있고, 각결막의 상처가 심한 경우는 세포치유성분이 있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검염이 동반되어 있거나 마이봄샘의 염증이 있는 경우는 눈꺼풀 맛사지를 하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면봉에 점안액을 묻히거나 특수눈꺼풀마사지거즈를 써서 눈꺼풀의 눈썹이 나오는 부분을 하루 2회 정도 (한번할 때 20번) 문질러 맛사지 하시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약물요법과 함께 환경을 습하게 만들어 주면 눈물의 증발이 줄어들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가습기를 틀어준다든지 방의 온도를 조금 낮추어 준다든지 하는 방법이 있고 머리염색, 헤어 드라이어, 스프레이 등을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장시간 독서,컴퓨터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심한 건성안이 있거나 인공누액에 대한 과민성이 있을 때 눈물이 배출되는 구멍인 누점을 막아서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막는 방법으로는 일시적인 방법도 있고 영구적으로 전기소작을 한다든지 플러그를 삽입한다든지 하는 방법이 있다. 대부분이 증상 완화를 위한 목적의 대증치료이나 최근 눈물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약제의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어 곧 건성안이 있어 고생하는 분들에게 좋은 소식을 줄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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